들어가는 말
많은 문명이 있지만, 수메르 문명은 여러 가지로 매력적이다. 일단 4대 근원지인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을 끼고 있으며, 초기 국가의 형태와 글자를 사용했다는 부분에서 인류 문명의 시작을 탐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과거를 유추할 수단이 없는 고대시대는 유적을 토대로만 그 역사를 유추할 수 있지만, 유사 이래인 글이 존재하고 유적이 존재하는 시대는 좀 더 다각적으로 다양한 부분을 알 수 있기에 수메르 문명은 매력이 있다.
오늘은 수메르 문명 중, 젬데트 나스르와 초기 왕국 시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수메르 문명
젬데트 나스르 시대
수메르 문명의 젬데트 나스르(Jemdet Nasr) 시기는 기원전 3100년에서 기원전 2900년 사이에 이루어진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는 수메르 문명에서 초기 단계에서 중간 단계로의 전환 기간으로 알려져 있다. 젬데트 나스르 기간은 우르크 시기의 끝과 원시 문맹(Protoliterate) 시기의 시작을 나타낸다.
젬데트 나스르 시기의 이름은 이 시대 최초의 유물이 확인된 유적 '텔 젬데트 나스르'(지역명)에서 따왔다. 이 시기는 수메르 문명의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때였다. 수메르 문명은 이 시기에 도시화와 교역, 작물 생산의 발전, 전문 노동자 계급의 출현 등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이 시기에는 문화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예를 들면, 쓰기 시스템이 발전하여 새로운 기록 방식인 원형 문자와 웨지형 문자가 등장했다. 이러한 발전으로 인해 수메르 문명은 기록을 남기고 전하는 방식에서 큰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젬데트 나스르 시기에는 상업적, 경제적 교류가 발전하여 상업 거래와 교역이 활발히 일어났다. 이 시기에는 이전보다 더 조직적으로 변했다. 중앙정부의 기틀이 제대로 잡히는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이로 인해 분리되어 있던 도시 국가들이 긴밀해졌다.
또한, 젬데트 나스르 시기는 유물의 생산과 제작 기술의 발전에서도 중요한 시기다. 수메르 문명의 예술품과 공예품은 이 시기에 큰 발전을 이루었으며, 이후의 시대에서도 계속해서 이어져 나갔다.
초기 왕국 시대
초기 왕국 시대란, 기원전 2900년부터 기원전 2350년까지 지속된 메소포타미아의 문명을 구분한 것이다. 약칭으로는 ED(Early Dynastic Period)라고도 한다. 초기 왕국 시대는 크게 ED I, ED II, ED IIIa, ED IIIb, 총 4시대로 구분된다.
수메르 문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명 중 하나이며, 기원전 5500년부터 기원전 4000년 사이에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 정착하여 시작되었다. 그리고 기원전 29세기경 초기 왕조 시대부터 역사적 기록들이 드물게 발견되기 시작한다.
수메르 문명의 건설자들이 정확히 어디서 왔는지는 알려진 바는 없으나, 중앙아시아나 서아시아의 고원 지대로 추정한다. 초기 수메르 문명에서는 여러 도시국가가 발생하였으며, 그 가운데 우르크가 가장 유명하다. 이후 수메르의 도시국가들은 힘을 합쳐 대왕국가를 형성하였고, 그 시기를 초기 왕조 시대라고 부른다.
하지만 초기 왕조 시대에는 수메르 문명의 대부분의 흔적이 사라져 있기 때문에, 이 시대의 상세한 역사를 밝히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전쟁에 대한 기록은 찾을 수 있었다. 이것은 역사상 기록된 최초의 전쟁이다. 바로 수메르인들이 키쉬의 왕 엔메바라게시의 지휘 하에 엘람인들을 물리쳤고, 그 무기를 전리품으로 챙겼다. 라는 기록이다.
한편, 초기 우바이드기(기원전 5200년 ~ 4500년 또는 6090년 ~ 5429년)에는 남부 메소포타미아에 수메르어를 사용하는 문명이 이미 형성되어 있었다는 고고학적 기록이 있다. 따라서 초기 왕조 시대 이전에도 이미 수메르 문명의 흔적이 남아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초기 왕조 시대 이후에는 수메르 문명이 점차 발전하면서 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제1 왕조, 우르크의 왕 길가메시(King Gilgamesh)는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하나다. 그의 이야기는 수메르 문명의 문학작품인 에두나(Epic of Gilgamesh)에 담겨 있다.
최근의 고고학적 연구는 수메르 문명이 중앙아시아의 이란 고원과 연관성이 있으며, 인구 이동과 상호작용이 수반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수메르 문명의 기원과 발전에 대한 새로운 진전을 이루고 있다.
초기 왕조 시대의 수도는 우르크(URUK)로 추정되며, 우르크 왕조는 수메르 문명 최초의 왕조로 알려져 있다. 초기 수메르 문명에서는 여러 도시국가들이 존재하며, 이들 도시국가들은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해 왔다. 초기 왕조 시대의 유명한 지도자로는 길가메시라는 인물이 있다.
수메르 문명은 농업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수메르인들은 유연한 관리 체계와 효율적인 노동 분담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그 결과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면서 도시 문명도 함께 발전해 나갔다. 초기 왕조 시대의 수메르 문명에서는 글씨와 숫자가 등장하였다. 이들은 농업 및 상업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초기 왕조 시대에는 수메르 문명의 기본적인 문화적 특징들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예를 들어, 그들은 신들을 숭배하며, 다양한 종교적 의식을 지켜왔다. 그들은 또한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만들어내며, 이들 작품들은 수많은 창작물이 보존되어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초기 수메르 문명은 시왕국 시대(기원전 29세기경 초기 왕조 시대)를 거쳐 점차적으로 발전하면서, 그 후 아카드 제국(기원전 24세기)에게 침략당하면서 막을 내리게 된다.
결론
결론적으로, 초기 왕조 시대는 수메르 문명의 역사에서 중요한 시기였다. 이 시기를 통해 수메르는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발전하였으며, 기록의 발견으로 이 시기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초기 왕조 시대 이후의 수메르 역사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초기 왕조 시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는 수메르 문명의 기원과 발전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많은 발견과 연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간은 기록을 남기는 것으로 죽은 이후에도 자신의 흔적을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다. 이것은 엄청난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과거의 기록과 만난다는 것은 훨씬 더 매력적이다. 과거를 통해 인류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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