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제국이란 하나 이상의 지역 또는 국가를 통합하고, 일관된 법과 규칙, 문화, 경제, 군사력 등을 강화하여 지배하는 것을 말한다. 제국은 일반적으로 군사력과 경제력이 강력한 국가에서 형성되며, 제국의 목표는 종종 다양한 지역과 문화를 지배하고 확장하는 것이다. 제국은 종종 전제주의적인 경향을 띄며, 지배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권력과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따라, 제국은 종종 군사력과 경제력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통치자들은 강력한 통치체제와 행정력, 군대와 경제 발전을 추구하고 강화한다.
오늘 우리가 알아보려 하는 아카드 제국도 당시 여러 도시 국가의 연합이었던 수메르인들의 도시를 점령한 셈족의 나라이다. 그렇다면 셈족, 아카드인은 어떻게 제국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아카드 제국
아카드 제국의 시작 - 사르곤 대왕
아카드 제국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처음으로 통일한 국가이자, 인류 최초의 제국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아카드는 사르곤 대왕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그저 그런 도시 중 하나였다. 그러나 사르곤 이전의 기록은 찾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가 알 수 있는 아카드는 사르곤 대왕 이후부터이다. 아카드 제국의 시작은 기원전 2334년으로, 이때 사르곤 대왕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다양한 도시국가를 통일하여 아카드 제국을 건국하였다. 즉 아카드로 인해 초기 왕조 시대가 끝이 난 것이다.
사실 아카드 자체에 대해서는 사르곤 대왕이 수메르를 정복했다는 사실 이외에는 알려져 있는 것이 많지 않지만, 사르곤 대왕은 본디 키시(Kish)의 왕이었던 우르자바바 아래서 고위 관료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히는 그의 아래에서 '정원사'를 했다고 남아 있지만, 아마도 도시의 수로를 관리하는 대단히 중요한 직책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시기에 사르곤은 제국의 초석이 되는 자신의 세력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세력이 불어난 사르곤은 키시를 정복하여 세력을 확장한 후 움마의 왕 루갈작게시가 통합한 수메르의 도시 국가들을 하나씩 함락시켜 종국에는 수메르의 수도였던 우루크마저 정복하며, 아카드 제국의 시작을 알린다. 그렇게 아카드인들의 말인 아카드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이때부터 수메르 인들의 문자인 쐐기 문자를 활용하여 아카드어를 기록한다.
사르곤은 수메르 지역을 통합한 이후 계속해서 지중해 연안과 엘람으로 진출하려는 야욕을 불태운다. 그리고 그 지역들을 정복한 이후엔 비문을 세워 아카드어를 기록했다. 사르곤은 메소포타미아 일대를 통합하는 것을 넘어 현재 튀르키에의 영통인 아나톨리아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아카드의 군사력
사르곤은 어떻게 이렇게 강대한 나라를 세울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한 답은 아카드인들이 수메르인들보다 앞선 무기의 기술 개발에 있었다. 수메르인들은 청동기 무기와 4마리의 말과 4개의 통나무 바퀴가 달린 전차를 주무기로 사용했다. 그러나 이는 육중하고 느리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셈족의 아카드인들은 수메르인의 전차의 이러한 단점을 보안하고자 고민했었다. 그 결과 아카드인들은 4개가 아닌 2개의 바퀴를 사용했고 바퀴도 통나무가 아닌 수레바퀴를 개발하여 더 가볍고 빠른 전차를 개발하게 되었다.
그렇게 아카드인의 전차는 다양한 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했고, 심지어 보병보다 더 빠르게 이동이 가능했으며, 창병과 궁수 각각이 탑승하여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었다.
또한 아카드인은 복합궁을 개발하여 원거리에서도 사용 가능한 활을 만들었고 심지어 파괴력도 수메르인들의 청동 갑옷을 뚫을 수 있었다. 이렇게 기동력과 원거리에서 차이를 보이게 되어 전장을 휩쓸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사르곤은 이런 강력한 군사력과 중앙집권적 정치제도를 수립함으로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여 대제국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사르곤은 수도에 이슈타르 여신을 모시는 신전을 세우고 정복한 나라의 기존의 왕과 사제인 루갈과 엔시는 그대로 두었다. 그러면서 사르곤 자신은 위대한 아누 신의 사제라고 했다.
아카드 제국은 사르곤 대왕 이후로도 큰 영향력을 끼쳤다. 예를 들어, 아카드 제국의 언어인 아카드어는 수천 년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사용되었으며, 아카드 제국의 문화, 정치, 경제 등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역사에 큰 흔적을 남겨준 것이다.
아카드 제국은 수많은 군사적 성과를 거뒀다. 사르곤 대왕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수많은 도시 국가들을 정복하여,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통일하였다. 이로써, 아카드 제국은 메소포타미아 최초의 제국이자, 인류 최초의 제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결론
인류 최초의 문명은 수메르인들이 만들었다. 그러나 기원전 약 23세기 경 최초의 제국은 셈족 계열인 아카드인에 의해서 건국되었다. 사르곤 1세는 55년간 아카드 제국을 통치하였다. 그러나 사르곤 말기 가혹한 통치와 기근 등으로 인해 많은 반란이 일어났다. 그러나 사르곤은 모든 반란은 무력으로 잠재울 수 있었다.
아카드 제국은 무력이 가장 중요했던 국가이다. 사르곤이라는 철저한 카리스마 리더에 의해 국가가 시작되었고 유지되었으며, 제국의 기틀이 다져졌다. 다음으로는 아카드 제국의 혼란기와 전성기를 살펴볼 것이다. 앞으로 사르곤 1세가 세운 아카드 제국의 여러 면을 함께 알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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